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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주식투자를 실패로 끌고 가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다. 나를 내려놓고 시장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고집과 오만을 차분하게 씃어 내려야 한다. 창문을 깨끗하게 닦으면 더 멀리 자세히 볼 수 있듯, 나를 내려놓으면 주식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더 잘 보일 것이다.
 
녹화된 매매일지를 반복해서 돌려 보는 것은 주식을 할 때 '본능에 휩싸인 나'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의 판단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무엇을 위해 클릭하는지를 알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이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괴로운 일이기도 하다.
 
그것이 어렵다면(녹화된 매매일지) '매매구분', '매수일자', '체결단가', '체결수량', '매매비용', '매매이유' 등을 반드시 기록하여 돌아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거래에서 잘한 점과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스스로 정한 규칙 안에서 훈련을 통해 감정을 배제하고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거래를 하기 위한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의 출발점은 자신에 관한 끊임없는 부정과 의심이다. ‘내 생각은 틀렸어’를 전제하는 용기를 갖출 수 있을 때, 부정과 의심은 진실을 찾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그 계속되는 의심과 부정의 노력 속에서 결코 변치 않는 요소들이 걸러질 것이고, 그 요소들이 결국 성공 투자라는 강을 건너게 해주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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