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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직업
스포츠인, 야구감독
소속
-
사이트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40년간의 진실한 이야기, 김성근 리더를 말하다『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1969년 마산상고 감독을 시작으로 2013년 현재 고양 원더스 감독까지 44년의 지도자생활을 했으며, 동료 감독이자 야구계 최다 우승 감독이었던 김응룡 감독에게 ‘야구의 신’이라 불린 리더 김성근이 43년간 자신의 삶에서 배운 리더십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김성근 감독에게 전하는 제자 10인의 편지 그리고 그에 대한 스승 김성근의 화답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지옥훈련으로 대표되는 김성근 조련법, 리더 자신이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자기 관리법, 선수들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동기부여 방법 등 그를 성공한 리더로 이끌었던 생생한 방법들을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저자
김성근
출판
이와우
출판일
2013.03.18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내게 가장 중요한 리더의 조건을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끝까지 선수를 포기하지 않고 살리는 것, 그게 리더다."
세상에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 다 나름대로 쓰임새가 있다. 리더는 그 사람만의 쓸모를 최대한 살려주는 사람이다.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1%를 완벽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리더는 허투루 쓸 시간이 없다. 매 시간 선수들을 위해 고민한다. 나중에는 분명 그 1%의 재능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그것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 거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그들을 모아 최대한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리더는 안고 가는 사람이다. 특히 사람에 관해서라면 어떠한 선수, 어떠한 사람이라도 품을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좁은 속내를 자랑하듯 일희일비한다면 그 사람은 결코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열 개 중에 하나만 잘해도 그는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포기한 사람을 제외하면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이 말을 기억해야 한다. 
여기가 출발점이다. 
그래야 리더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는 바로 이 자리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람을 제대로 쓰는 게 리더의 핵심이다. 
리더는 선수의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애정이 있어야 오래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오래 관심을 기울여야 그의 감추어진 재능이 보인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 
찾을 수도 없다. 
그래서 때로 리더는 선수 본인보다 더 깊이 선수에게 애정을 쏟아야 한다. 
 
나태함을 긴장감으로 바꾸어야 한다. 
팀과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자극은 첫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의 열정'이다. 
리더가 가진 열정의 크기, 넓이, 깊이에 따라서 조직원들이 영향을 받는다. 
둘째, 가능성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해야 한다. 
리더의 열정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에게 구체적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들을 자극하고 숨어 있는 잠재력을 끌어낸다. 이런 자극이 쌓이면 선수들은 뭔가를 느낀다. 이제 선수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이 깃들게 된다. 
'이렇게까지 연습했는데 지면 진짜 억울하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분야를 세심하게 보고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면 리더가 될 수 없다. 
남에게는 헌신하되, 자신에게는 혹독한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참모습이다. 
 
리더가 순간순간 선수들을 힘들게 몰아붙이더라도 거기에는 늘 애정이 있어야 한다. 
 
가진 것이 많더라도 준비하라. 
가진 것이 부족하면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라. 
거기에 승리를 위한 비결이 숨어 있다. 
 
현실이 바닥이라면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된다. 
최악을 최선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리더다. 
 
리더는 늘 앞서가야 한다. 
선구자가 되어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먼저 가지 않으면 길이 나지 않는다. 
선수들을 이끌 수가 없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진실. 
진실 속에 모든 게 이어진다. 
진실만 있으면 어떤 경우, 어떤 사람하고도 보이지 않는 실로 이어지게 된다. 
나는 리더로서 선수들을 챙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게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역으로 절실하게 고마운 것이다. 
절실한 순간을 끌어안는 사람은 영원한 순간을 차지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리더는 사람을 살려야 한다. 
리더는 절대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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