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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생각에 관한 생각
새로운 인간학의 지평을 연 현대의 고전, 행동경제학과 인지심리학의 바이블 『생각에 관한 생각』. 21세기 들어 분야를 막론한 여러 학문에서는 인간의 한계와 불완전성에 대한 언급과 주장이 강세를 보였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주변 환경과 운을 과소평가하는 인간의 특성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소개하는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주장과 저서의 기본 원칙은 바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카너먼의 풍부한 연구 결과들에 기초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가 고전경제학의 아버지라면, 대니얼 카너먼은 현대경제학의 대부이다!”라는 언론의 극찬을 받은 독보적 지성인, 현존하는 거장의 역작이지만 그를 접하는 데 있어 너무 겁만 먹지는 말자. 쉽지는 않을지 몰라도 접근이 불가할 정도로 어렵고 복잡하기만 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소소한 곱셈 문제에서부터 그림 문제, 도형 문제, 그리고 어려운 살인 사건에 관련된 복잡한 문제와 대도시 택시 뺑소니 사건 등 수많은 퀴즈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가능하면 하나씩 시간을 들여 풀어보고 생각해보라.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 퀴즈들은 모두 위대한 사회과학 이론의 토대가 되는 연구의 시발점이다. 석학의 연구 결과에 도전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고 찬찬히 읽어보라. 생경했던 ‘시스템 1’과 ‘시스템 2’라는 용어와 개념이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고, 한 몸에서 따로 놀던 두 개의 자아 중 자신이 어느 쪽을 편애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개선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게 되고, 더욱 더 바람직한 자아 형성에 힘쓰게 될 것이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결국 인간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생각이며,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한 생각이다.
저자
대니얼 카너먼
출판
김영사
출판일
2018.03.30
 
생각에 관한 생각
300년 전통경제학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의 첫 번째 책 『생각에 관한 생각』.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 심리학자가 밝혀낸 이론으로, 인간의 2가지 사고체계 ‘빠른 직관’과 ‘느린 이성’의 충돌과 융합을 독창적 사례 분석으로 도출해낸 책이다. 행동경제학의 기원과 탄생, 발전 과정을 한눈에 통찰하는 이 책에서 대니얼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와 함께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을 유발하는 두 주체를 ‘시스템 1’과 ‘시스템 2’로 명명하며, 이를 통해 흥미로운 인간의 정신생활을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직관적인 시스템 1은 경험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우리가 내리는 수많은 선택과 판단을 은밀하게 조종한다. 이 책은 시스템 1의 작동 방식과 시스템 2 사이의 상호 영향을 마치 두 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한 편의 사이코드라마처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최근 인지심리학의 발전에 근거하여 사고의 작동 메커니즘을 알아보는 이 책을 통해 사고의 오류만큼이나 경이로운 점들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
대니얼 카너먼
출판
김영사
출판일
2012.03.30

 

생각에 관한 생각

 

시스템1은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며, 노력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치 않고, 자발적 통제를 모른다. 

시스템2는 복잡한 계산을 비롯해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주목한다. 흔히 주관적 행위, 선택, 집중과 관련해 활동한다. 

 

어떤 일에 능숙해지면 필요한 에너지는 줄어든다. 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활동에 능숙해질수록 활동 유형도 바뀌고 거기에 개입하는 두뇌 영역도 줄어든다. 재능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동공 크기로 보나 두뇌 활동으로 보나 대단히 똑똑한 사람은 같은 문제를 풀어도 힘이 적게 든다. 일반적으로 '최소 노력 법칙'은 육체 활동 뿐 아니라 정신 활동에도 적용된다. 이 법칙에 따르면,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 여럿일 때 사람들은 가장 힘이 덜 드는 방법에 끌리게 마련이다. 경제학에서 보면 노력은 비용이고, 기술습득은 비용과 편익의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에서 나온다. 그리고 게으름은 인간 본성에 깊이 뿌리 내린 습성이다. 

 

우리는 대개 일을 좀 더 쉬은 여러 단계로 쪼개고, 중간 결과를 과부하되기 쉬운 작업기억보다는 장기기억이나 종이에 적어둠으로써 머리가 과부하되지 않게 한다. 먼 길은 시간을 갖고 천천히 가고, 정신적 삶은 최소 노력 법칙에 따라 살아가기 마련이다. 

 

활성화한 한 가지 생각은 다른 생각 하나만 촉발하지 않는다. 한 가지 생각은 다른 여럭 생각을 일깨우고, 그 생각은 또 다른 많은 생각을 일깨운다. 게다가 활성화한 생각 가운데 소수만 의식에 입력되고, 연상 사고의 대부분은 의식적 자아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침묵한다.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우리 경험에 비춰 낯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 

 

전달하려는 내용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더불어 기억하기 좋게 표현하라. 가능하면 시처럼 써라. 그러면 진실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크다. 

 

결정적인 선택을 해놓고도 선택을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오직 한 가지 해석만 머릿속에 떠오를 뿐, 모호성은 눈치채지 못한다. 시스템1은 퇴짜 놓은 대안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거나 대안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기도 한다. 의식적인 의심은 시스템 1의 영역 밖이며, 그런 의심을 하려면 양립 불가능한 해석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데, 정신적 수고가 필요한 일이다. 불확실성과 의심은 시스템 2의 영역이다. 

 

집값을 두고 흥정을 할 때도 비슷한 전략을 볼 수 있다. 판매자는 우선 가격을 정한다. 게임이 대개 그렇듯이, 단일 협상에서는 먼저 시작하는 쪽이 유리하다. 시장에서 물건을 흥정하면서 직접 겪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처음 던지는 기준점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협상을 가르칠 때, 상대가 터무니없는 제안을 내놓으면 나 역시 똑같이 터무니없는 제안으로 맞받아쳐서 이후 협상에서 줄이기 힘든 격차를 만들어놓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보다는 한바탕 소란을 피우든, 뛰쳐나가든, 나가겠다고 협박을 하든, 상대가 제시한 숫자로는 협상을 계속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어떤 믿음을 확신하는 사람들은 인지적 편안함과 논리적 일관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하기가 편하고 이야기에 일관성이 있다고 해서, 확신하는 믿음이 진짜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무언의 역할을 과소평가한다. 

 

결과 편향에 빠지지 말자. 이번 결정은 비록 결과는 좋았지만 어리석은 결정이었다. 

 

나는 여러 면접관이 몇 가지 성격 특성을 평가해 각자 점수를 매기는 방식을 택했다. 전투지 근무가 적합한지를 보여주는 최종 점수는 표준 공식에 따라 계산하고, 면접관은 여기에 의견을 보태지 않는다. 나는 전투부대 임무 수행과 관련 있을 특성으로 '책임감', '사회성', '사나이의 자부심'을 포함해 여섯 가지를 꼽았다. 그런 다음 각 특성과 관련해 입대 전 개인 생활을 묻는 사실적 질문을 몇 개씩 만들었다. ..

나는 표준화되고 사실적인 질문에 초점을 맞추어, 우호적인 첫인상이 이후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후광 효과를 차단하고자 했다. 후광 효과를 막기 위한 또 하나의 예방책으로, 면접관에게 여섯 가지 특성을 순서대로 평가하게 했다. ..

"일단 지시대로 정확히 면접을 진행해주십시오. 그리고 다 끝나면, 원하는 대로 해보세요. 눈을 감고 군인으로서 신병의 모습을 상상한 뒤에 그에게 1점에서 5점까지의 점수를 주는 겁니다." ..

직관적 판단은 내 판단이든 남의 판단이든 무작정 신뢰하지않되 무시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는 기억 자아는 소홀히 대하면서 정작 경험 자아에는 무관심하다. 

즐거운 경험을 위해 여행을 떠났는데, 정작 사진만 잔뜩 찍고 돌아온 경험은 없는가?

인간은 기억 자아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항이 있다.

 

"하지마. 후회할 거야." 현명한 조언처럼 들린다. 후회가 예상된다는 것은 기억하는 자아가 내린 판단인데, 우리는 그 판단을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기억하는 자아의 관점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험하는 자아를 염두에 둔 채 쾌락 측정기를 객관적으로 관찰한 사람이라면 다른 조언을 내놓을 것이다. 기억하는 자아의 지속 시간 무시와 정점과 종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태도, 그리고 사후 판단 성향이 합쳐지면 실제 경험을 왜곡해서 판단한다.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교양 있고 공정한 사람으로 신뢰할 때, 그리고 자신의 결정은 결과 뿐 아니라 과정으로도 평가받으리라고 예상할 때, 더 나은 선택을 내릴 것이다. 

 

생각에 관한 생각 책 소개

 

생각에 관한 생각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저서입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심리학자이며,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심리학자 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인간의 판단, 결정 과정 등 인간을 탐구하는 행동경제학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사고방식을 시스템1과 시스템2로 분류합니다. 시스템1은 직관적이고 빠른 반응 자동적 활동, 시스템2는 느리고 고민하는 사고 통제적 활동을 말합니다. 이러한 개념을 통해 인간은 왜 편향된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객관적인 정보보다는 자신이 가진 견해, 감정들로 의사결정이 좌우되기 쉬우며, 복잡한 문제 앞에서는 오히려 단순화하고 쉽게 처리하려한다는 등의 인간의 편향된 사고방식 등을 다양한 연구 예시로 안내합니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로 언뜻 책을 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5가지로 주제를 구분하고 있는데요. 1부는 판단, 선택에 두 시스템이 미치는 영향 기본 원리를 제시합니다. 2부는 판단에 대한 어림짐작, 3부는 통계적 사고의 어려움, 4부는 결정의 본질, 5부는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연구는 단순히 인간 개인의 선택 뿐만 아니라 사회정책, 경제학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어떤 정보가 우리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자아성찰, 자기발전, 깊이있는 시야를 갖고자 한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 인간 심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저서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청 추천도서로도 유명한 책입니다. 책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아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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