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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생활 속 심리학 박사’가 알려 주는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심리 처방 60가지 이 책의 저자는 대중 심리학자다. 강의와 연구 활동 외에도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영상과 팟캐스트를 제작하며, 책이나 칼럼도 쓴다. 모두 다 심리학 지식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생활 속 심리학 박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저자는 현대인이 생활 속에서 만나는 모든 불안의 유형을 각 부분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심리 처방을 제시한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더 많아지는 이런저런 선택에 따르는 불안이나,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성장해야 한다는 불안, 불안정한 일자리, 과도한 스트레스와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에서의 불안,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 따르는 불안까지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안정되고 자신감이 생긴다. 불안이라는 감정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중요한 점은 자신이 가진 불안감의 근원을 이해하고, 이를 과도한 수준으로 치닫지 않게 조절할 수 있는가, 그리고 자기 성장의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이다. 이 책을 보고 저자의 처방전을 따르다 보면 불안과 친구처럼 밀당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심리학이 정말 유용하구나!’ 하는 생각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저자
황양밍, 장린린
출판
미디어숲
출판일
2022.05.10

 

 

독립할 기력이 없는 자는 반드시 남에게 의존한다.

남에게 의존하는 자는 반드시 사람을 두려워한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자는 반드시 남에게 아첨한다.

후쿠자와 유키치

 

기본 감정 중 하나인 불안 자체는 좋은 것이다. 적정 수준의 불안은 우수한 성과를 유도하지만 쓸모없는 불안은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불안의 배후에 있는 정보를 재해석하여 인지를 바꾸고 비이성적인 잘못된 생각을 배제해야 한다. 요컨대 불안도 역량이 될 수 있다. 관건은 불안을 지배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하자. 우리 마음속의 야수는 허락 없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지 않는다.

 

불안 자체는 새로운 불안을 불러올 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어쩌면 다른 일 때문에 불안한 감정에 빠졌고, 불안해하는 자신을 보며 더 불안해진 것일지도 모른다. 이럴때는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불안의 배후에 숨어있는 정보를 재해석하고 현재의 감정에서 벗어나 ‘어떻게 해야 하지?’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바꿔야 한다. 오래 생각해도 소용없다. 행동하라. 그래야 자신을 도울 수 있다.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지도 않는다.

중국의 학자 린위탕

 

감정을 안정시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what : 내가 왜 그럴까, 어떤 느낌인가, 지금 어떤 감정에 놓였는가, 강도는 어떠한가?

why : 이 감정은 왜 생겼는가?

wish : 나의 바람은 무엇이었는가?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how :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outcome : 계획대로 행동한 결과는 어떠한가?

 

사람들은 선택의 폭이 좁으면 불안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도 불안해한다. 가끔 우리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걱정하곤 한다. 조금 더 이성적일 수 있다면, 조금 더 고민한다면, 후회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선택 자체가 아니라, 선택의 결과를 바라보는 태도다.

 

불안의 원인이 어느 한쪽이 의견을 맞추기 어렵고 까다로워서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까다롭다는 말로 원인을 덮으면 불안의 배후에 숨겨진 진짜 욕구를 놓치기 쉽다. 불안은 우리의 과거 경험과 성격의 특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그것은 정서적 연결에 대한 갈망을 반영한다. 아마도 당신이나 상대방은 과거 ‘나쁜’ 상대를 만났고, 깊은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배신, 바람, 거짓말 또는 이유 없는 이별 선고 같은 경험이 있다면 새로운 상대방이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믿기 어렵다. 어떤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에 대한 반응을 촉발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았던 과거의 경험이 떠오른다.

 

꿈은 나이의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되고 원하는 바가 있으면 좇아가야 한다. 자신의 시간대에서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면 너무 신중해서도 안 된다. 주변의 시선과 평가에 개의치 말고 남과 달라질 용기를 지녀라.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은 서 있는 정상의 높이가 아니라 절망의 늪에 빠졌을 때 ‘튀어 오르는 힘’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잠재력을 동원해 곤경에 맞선다. 자신만의 내부 시스템과 외부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회복탄력성을 키우도록 노력하자. 인생이 내게 준 가장 잔혹하고 씁쓸한 레몬이 어느새 새콤달콤한 레몬주스로 바뀔 것이다.

 

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리 베이조스는 ‘일과 삶의 균형’보다 ‘일과 삶 사이에 조화를 유지한다’라는 표현이 더 좋다고 했다. 그는 균형이란 엄격한 가늠이 필요하지만 조화는 두 가지를 잘 융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행동하면 변화가 찾아온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변화를 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어떻게 변화를 줄지 고민하는 것보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라고 자신을 설득하는 쪽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쨌든 불행해 봤자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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